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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짖어’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아니 얌전하게 잘 있는 애들 굳이 짖게 만들 이유가 뭐야?”라고 의문을 품는 독자들이 있다. 그러나 ‘짖어’ 훈련을 통해 우리가 배우게 될 몇 가지 유익한 훈련을 알게 된다면 이러한 질문에 적절한 답이 될 것이다. ‘짖어’를 알아야 ‘짖지 마’에 반응할 수 있다는 것이 키포인트. 짖음의 문제로 인해 이웃에 피해를 주고 결국 반려견과 못살겠다는 말까지 나도는 현실이다. 이 훈련을 제대로 익혀 유익하게 이용하는 것이야말로 ‘짖어’ 훈련의 궁극적 목표임을 밝혀둔다. tip 이 훈련은 반복연습이 어느 과정보다 중요하다. 훈련 시간은 약 10~15분 정도로 하며 한차례 훈련이 끝나면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주도록 한다. 포상의 효과로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훈련의 성공도를 높이기 위한 노하우. 하루에 한 두 번씩 며칠만 꾸준히 연습한다면 좋은 성과를 보일 수 있다. 짖어 1. 개에게 물욕(物慾)을 일으킨다. 평소 개가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을 가지고 개를 유혹한다. 이 때 장난감이나 간식을 개에게 빼앗기지 말고 보호자가 끝가지 들고 유혹 해야 한다. 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짖기 시작한다. 2. 개체에 따라 시간차가 날 수 있으므로 조급하게 하지 말고 여유를 두고 한다. 만약 개가 짖기 시작하면 보호자는 “짖어”라고 말하며 개를 칭찬한다. 입으로 “짖어”라고 말하고 검지손가락을 펴고 입에 가져다 댄다. 이것이 ‘짖어’의 수신호. 이때에도 개가 좋아하는 물건을 손에서 놓지 말고 개가 계속 집중하도록 유도한다. 3. 평소에는 잘 짖다가도 훈련에 들어가면 반응이 없는 개를 위한 방법. 개의 코나 귀를 약하게 자극한다. 개는 자신을 귀찮게 하면 짖는 반응을 보인다. 단, 이 때 보호자보다는 개와 친분이 있는 다른 사람이 자극을 가하는 게 좋다. 4. 헬퍼(helper : 훈련시 도움을 주는 제3자)를 이용하는 방법. 헬퍼가 개의 이곳저곳을 손가락 끝으로 살짝 건드리며 빠지는 시늉을 한다. 이때 보호자는 개를 안고 “짖어”라는 명령어를 내린다. 5. 개는 헬퍼의 작은 동작에도 짖기 시작한다. 스스로 방어하는 능력을 보이는 것이다. 보호자는 개가 짖는 순간을 놓치지 말고 “짖어”라고 계속 말한다. 6. 개가 짖으면 헬퍼는 도망치는 포즈를 취한다. 5번과 병행해서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약 3분정도 이 과정을 되풀이하면 개는 ‘짖어’에 대한 감을 잡게 된다. 7. 보호자가 개를 안은 상태에서 헬퍼가 보호자를 공격하려 한다. 보호자는 “아야!”라는 신음을 내며 개에게 짖음을 유도한다. 8. 헬퍼를 향해 개는 짖기 시작한다. 자신과 보호자가 붙어 있는 상태에서 개는 보호자를 보호하려는 반응보다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을 향해 짖는 것이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개는 자신이 보호해야할 대상이 자신뿐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한다. 9. 훈련의 마지막 단계. 헬퍼의 도움 없이 보호자가 수신호를 동원해 “짖어”라고 말하면 개는 짖기 시작한다. ( 수원 이삭애견 훈련소 이 웅종 소장님의 글을 인용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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