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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는 굉장한 참을성을 가진 동물이에요. 더군다나 말도 못하니까 개가 아픈 것을 알아줘야 하는 것은 당연히 주인뿐이지요. 평상시와 다른 점이 없는지, 천천히 살펴보기로 할까요? 주인을 바라보는 눈망울이 어째 또렷하지 못하다 싶을 때, 개에게는 분명 이상이 있답니다. 물론 털이나 작은 먼지가 눈에 들어가서 하얀 것이 조금 맺혀있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그보다 색이 짙거나 양이 많으면 몸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에요. 또, 잠을 자고 있거나 막 깨어난 상태가 아닌데도 코가 말라있으면 몸에 열이 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까맣고 반들거리며 물기가 촉촉이 베어있는 상태, 이 상태가 바로 건강한 상태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촉촉한 것과 콧물을 착각하시면 안돼요. 콧물은 비염이나 전염병에 걸렸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증상이랍니다. 사람도 몸이 안 좋으면 입냄새가 심하게 나곤 하지요?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입에서 냄새가 나는 것은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에요. 다시 말하면, 음식을 잘 씹지 못하기 때문이지요. 자꾸 부드러운 음식만 먹이면 이빨이 약해지니까,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적당히 섞어서 먹여야 합니다. 침을 흘릴 때는 뼈나 가시에 찔렸을 수도 있지만, 희박하게나마 광견병의 가능성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뜨거운 것을 만지고 나면, 제일 먼저 손이 가는 곳이 바로 귀 부분이죠? 개에게 있어서도 귀는 가장 차가운 부분에 속합니다. 따라서, 평상시보다 귀가 뜨겁다면 열이 나고 있다는 뜻이에요. 귓속에 염증이 있을 때도 뜨거워지니까, 일단 귀가 뜨거울 때는 귓속을 잘 살펴보고 냄새가 나지는 않는지 또 체온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점검해보세요. 역한 냄새가 난다면, 외이염이나 중이염 또는 옴이나 귀 진드기 등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개는 사람처럼 말을 할 수 없지만, 대신 짖는 방법으로 표현을 합니다. 기른 지 오래된 개라면 짖는 소리만으로도 대강의 의사를 알 수 있기도 하지요. 그러니, 몸에 이상이 있을 때는 짖는 소리도 평상시와 다를 것이 분명합니다. 평소보다 소리가 약하면 몸에 기운이 없다는 뜻이며, 평소만큼 소리가 크다고 해도 목이 쉰 상태거나 잠긴 상태라면 주의 깊게 살펴주어야 하겠지요. 자꾸만 몸을 긁거나 깨물 때는 피부나 털에 이상이 있다는 뜻이에요. 벼룩이나 진드기, 또는 피부병이나 알레르기 등일 수도 있겠지요. 제때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는다면 털이 듬성듬성 빠지거나 피부가 붉게 짓무를 수도 있습니다. 개의 피부병은 간단히 낫기 힘드니까 처음 발견했을 때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 명심하세요. 털에 윤기가 없이 푸석해지면 몸에 전체적으로 기운이 없고 피로하다는 뜻일 수도 있고, 음식을 잘 못 먹거나 기생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지요. 평소에 비해서 먹는 양이 어떻게 변했는지, 변의 색깔이 어떤지 체크해보세요. 카페트나 풀밭에서 항문을 비비는 행동을 분명 항문이 간지럽기 때문입니다. 몸 안에 있는 기생충 때문이거나 항문 주변에 염증이 생겼다는 뜻이지요. 항문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주었는데도 계속 행동이 끊이지 않는다면, 변을 검사해보세요. 구충제를 먹어야 하니까요. 걷는 모양이 이상하거나 다리 한쪽을 절고 있다면, 그것은 꼭 다리를 삐어서만은 아닙니다. 물론 골절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나, 다리 안쪽을 먼저 살펴보세요. 가시에 찔려있거나 상처가 있을 수도 있거든요. 발가락 사이에 있는 진드기라면 눈에 잘 띄지 않으니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만약 어느 곳에서도 외상을 찾기 힘들면, 정말 골절일수도 있으니까 병원에 데리고 가보세요. 배나 가슴부분이 부풀어 있는 것을 본다면, 100% 기뻐해야 할 일만은 아닙니다. 주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임신일 수 있는 가능성도 있지만 그보다 심각한 병일 확률이 많거든요. 변비 때문에 장내에 가스가 차 있어서 그러는 수도 있긴 하지만, 내장 기관에 병이 있을 확률이 높으니 이런 경우라면 병원엘 꼭 데리고 가보셔야 합니다. 말은 못하고 있지만, 이런 경우라면 꼭 통증을 동반하고 있으니 개도 많이 아파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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