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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들에게 약을 먹일 때나 마찬가지로 개에게 약을 먹이기도 상당히 힘든 일 중에 하나입니다. 약은 특유의 향이 있기 때문에, 처음 약을 먹을 때 그것이 고통스럽고 힘든 일이라고 각인하면 다음부터는 약 봉지만 들어도 절대 주인 곁으로 오지 않으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개에게 호통을 치거나 매를 들어 약을 먹이는 것은 점점 더 먹이기 힘들어지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상냥한 태도로 약을 먹이고 먹인 후에는 껴안아 주거나 쓰다듬어 주면서 “잘했어”하고 얘기해줍니다. 사료나 맛있는 간식에 섞여 먹이는 방법도 있지만 약의 성격에 따라서는 약효가 떨어지기도 하고, 매번 섞여 먹이기는 힘듭니다. 그러면 어떻게 약을 효과적으로 먹일 수 있는지 약의 형태에 따라서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알약 알약은 제일 먹이기 쉬운 편에 속합니다. 기도가 쭉 펴지도록 머리를 뒤로 젖힌 다음, 입을 벌려 목젖 부분에 알약을 넣습니다. 알약을 넣음과 동시에 개의 주둥이를 양손으로 다물게 합니다. 코에 살짝 바람을 불어 코가 마르게 한 다음 2-3초 후에 손을 놓습니다. 개가 코에 물기를 묻히기 위해 혀로 핥는 동안 알약은 목구멍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 물약 물약을 먹일 때 스푼을 이용하려면 약의 상당량은 버릴 것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사람처럼 합!하고 입을 다물어 물을 챙길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죠. 그래서 물약을 먹일 때는 스포이드를 준비해야 합니다. 영양제 등 물약으로 된 제품에는 스포이드로 된 뚜껑이 딸려 나오므로 그것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스포이드를 들지 않은 손으로 개의 입을 가볍게 잡은 후 입 옆쪽의 치아 사이로 스포이드를 넣고 약을 흘려넣습니다. * 가루약 가루약은 재채기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대로 먹일 수는 없습니다. 물에 타서 스포이드로 먹이거나, 개껌 등에 묻혀서 먹이거나 개가 좋아하는 비스켓 등을 빻아 가루약과 섞어 개가 핥아먹도록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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