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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영농조합
작성일 2006-06-08 (목)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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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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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순종 만들기는 이제부터
진돗개 순종 만들기는 이제부터



이제 막 애견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견종을 선택하려는 초보 애견가들이 진돗개가 이렇게 형태도 여러 가지일 뿐만 아니라 관심을 가지는 순간 혼란이 시작된다는 것을 미리 안다면, 아마도 이 견종을 선택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어떤 개든 한 명견종으로 성공하려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들이 ‘아, 그 개 참 기르고 싶다’는 욕구를 가질 수 있어야 된다. 한마디로 상식적이면서 보편적인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의미다. 몇몇 매니아들만이 찾는 특이한 개는 성공할 수 없다. 진돗개를 국민의 개, 즉 국견으로 발전시키야 한다면 이런 소위 ‘그들만의 개’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이미 진돗개는 그 수가 정확하게 파악도 안될 만큼 많이 보급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아직 그 형태에 대한 정확한 표준은 보급되어 있지도 않다. 이런 상황의 한계가 현재의 시장 붕괴와 끝없는 순종, 잡종 논쟁 등의 혼란으로 드러나고 있다. 여기서 진돗개를 더 업그레이드 하고 이른바 국견의 단계로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보편적 가치를 지닌 순종의 개로 만들어 내야 한다. 동네 똥개들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절제되고 합리적인 얼굴과 체형미에서 나오는 품위있는 생김새와 특징적 성품을 지닌 개를 번식해내야 하는 것이다.



◎ 주변국의 유사 견종에 대한 경쟁력 확보도 긴요



중국의 전 국토에 걸쳐 가장 많이 퍼져있는 개들이 귀가 삼각형으로 서고 얼굴과 체형이 진돗개와 거의 흡사하게 생긴 개들이다. 어지간한 전문가들도 진돗개와 섞어 놓으면 분별해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런 유사성은 늑대를 조상으로 하는 자연견종들의 유전적 공통분모에 연유된 것이라 생각된다.

필자가 가장 겁나는 일은 언젠가 중국이 이 개들을 자기네 토종 국견이라 주장하며, FCI(국제애견연맹)나 AKC(미국애견협회)와 같은 세계적으로 그 영향력이 지대한 단체들에 등록하는 것이다. 중국의 발전 속도나 국력으로 볼 때, 이는 머지 않은 장래의 한 사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에도 우리 진돗개의 상황이 지금과 같다면, 과연 진돗개가 설 자리가 어느 귀퉁이에라도 있을까. 그때 가서 중국이 진돗개는 자기네 토종개의 한 아류라고 우기면 우리는 어떤 논리와 근거로 그들에게 대응할 수 있을까. 어설픈 논리로 잘못 대응하면, 우리의 독도를 일본의 다께시마로 알고 있는 세계인들이 많듯이 진돗개도 국제적으로는 중국개 혹은 일본개의 아류로 인식될 것이다.





◎ 진돗개의 정확한 정체성 확보 필요



얼마 전에 중국이 대동강 이북의 고구려 역사는 그들의 지방사이며 자기네 소수 민족의 역사라고 우기고 나왔을 때, 우리는 모두 웃기는 수작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금은 심지어 홍콩 언론에서도 우리나라의 국제적 대응의 소극성을 비웃으며, 이런 식으로 가다가는 중국의 역사 왜곡이 더 지지를 받을 수도 있다고 걱정해 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독도가 국제적으로는 다께시다로 더 많이 인식되어 있는 현실도, 일본이 영남지방을 지배했었다는 어처구니 없는 광개토대왕비 왜곡에서 출발되었으며 이런 오류는 우리의 무지와 어리석음 속에 방치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역사는 미래의 거울이란 말도 있지만 그러면서도 그것은 항상 승리자의 것이었다는 것을 우리는 진돗개의 경우에도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과거를 교훈 삼아 우리는 진돗개의 정체성을 다룸에 있어서도 우리 개의 발전과 함께 민족적 자존심을 함께 생각해야만 한다. 개의 유전자 분야에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의 학자들이 최첨단의 유전자 분석으로 우리 개는 중국개와 혈통적으로 전혀 관련이 없으며, 일본개들에게도 혈통적 영향을 미친 북방계의 개들임을 증명해 놓았다.

그런데 우리 진돗개 애호가 중에서, 우리 개가 중국개와 일본개의 한 지류인 남방계임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짓인가. 이는 일본 전국에 뿌려놓은 자랑스런 우리 선조들의 고마이누 문화를 스스로 부정하고 우리 토종 개의 미래의 비전과 위상을 스스로 철거하며, 국제 애견 시장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내는 행위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 진돗개의 정체성을 우리가 강하게 주장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서 자기 편한대로 진돗개를 만들어 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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