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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國 켄넬클럽의 노력
켄넬클럽(Kennel Club)은 개의 혈통등록 및 도그쇼 등을 주관하는 단체를 말한다. 켄넬(Kennel)의 사전적 의미는 개의 사육장을 일컫는 말이다. 영국 켄넬클럽은 1873년 설립된 세계 최고 단체로, 규모도 최대이고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켄넬클럽이 생기게 된 동기는 규칙도 없이 난립된 도그쇼(dog show)를 통제하여 애견인과 애견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었다. 켄넬클럽의 가장 주된 목적은 애완견, 애견인과 관련된 모든 것을 향상 시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이들은 혈통이 고정된 품종만을 인정하고 그 품종 고유의 특성을 발전 시킨다. 우선 해당 품종에 대한 표준을 정하고, 표준에 가장 가까운 개를 도그쇼에서 선발하여 상을 줌으로서 양질의 개를 번식토록 장려한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거침으로서 모든 개들이 각 품종의 표준에 가까운 고유의 개만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이 제일 중요시 하는 것은 건강이다. 켄넬클럽 설립 초기에는 외모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보니 유전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여러 질환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치와와 등의 작은 품종은 뒷다리 관절에 문제가 있는 개가 많이 태어 났고, 리트리버, 보더콜리 등의 대형품종은 고관절 및 눈의 유전적 질환이 생기는 경향이 있게 되었다. 해서 최근에는 이러한 질병들을 퇴치하기 위한 노력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 100여년의 역사를 통해 영국은 현재 200여종의 애완견 품종만을 인정하고 있으며, 매년 조금씩 늘고 있다. 아쉬운 일지만 우리나라의 개는 등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 2002년부터 진도개 6마리가 영국 켄넬클럽의 품종등록을 위해 보내져 검증과정을 거치고 있다. 최근 켄넬클럽에서는 애견인과 일반 대중교육에 많은 신경을 쏟고 있다. 애견 품종을 소개하는 이벤트를 비롯하여 올바른 애견 기르기를 권장 하는 프로그램 등, 애완견이 반려동물로서 우리 생활 속에 거리낌 없이 받아 들여지도록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애견인구의 급속한 증가와 함께 여러 애견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들이 대형화 되고 점차 내용도 충실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역사가 짧아 영국의 켄넬클럽과 같이 체계적인 혈통관리나 성숙된 애견문화를 이끌지는 못하지만 머지 않아 우리도 그렇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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