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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개 데려가기
국제화, 세계화 시대인 요즘은 해외 여러 나라로 유학을, 출장을, 여행을, 이민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해외로 나가기 위해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다 되었나 싶으면, ‘아차~! 우리 강아지‘ 하고 기르던 개를 데리고 나가는 방법을 잊는 경우가 있다. 그냥 비행기 옆자리에 태우고 나가면 편하련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각 나라마다 해외 유입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동물, 식물 뿐만 아니라 사람들조차도 출입기준이 엄격하다. 그럼 기르던 개를 외국에 데려가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가 먼저 어느 국가로 가느냐에 따라 준비해야 할 사항과 기간이 각기 다르다. 입국하고자 하는 나라의 애완견 출입 기준을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국가별로 입국하기 위한 절차의 차이는 있으나 기본적으로 마이크로칩을 통한 개체 증명, 광견병 예방접종, 광견병 항체가 검사, 건강증명서를 골격으로 한다. 1. 마이크로 칩을 통한 개체 증명 사람의 주민번호와 같이 개에게도 번호를 부여하는 방법이다. 번호가 내장된 마이크로 칩을 개의 피하에 삽입하고 이를 특정한 기계로 읽어 인식하게 된다. 여러 증명서에 마이크로 칩 번호를 기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미리 시술을 실시해야 한다. 또한 국가별로 요구하는 마이크로 칩의 종류가 있으므로 이를 잘 확인하고 알맞는 제품을 시술 받아야 한다. 보통 목덜미 피하에 삽입하게 되는데, 이는 생체에 이물을 삽입하는 시술이므로 꼭 허가된 장소에서 수의사가 실시하여야 한다. 2. 광견병 접종 마이크로 칩을 삽입하면 광견병 예방 접종을 해야 한다. 특히나 우리나라는 광견병 발생 국가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이 접종을 반드시 요구한다. 반대로 우리나라에 개를 데려오려고 해도 광견병 백신을 접종했다는 증명이 되어야 한다. 광견병은 사람을 포함해서 이 질병에 걸리는 동물은 거의 100% 죽는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기 때문에 외국에 나가지 않더라도 꼭 예방해야 하는 중요한 인수공통 전염병이다. 3. 광견병 항체가 검사 광견병 예방 접종한 사실만으로는 정확히 이 병에 면역이 형성되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유럽 , 일본, 대만, 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는 광견병의 항체가 잘 생성되었는지 확인을 요구한다. 이를 광견병 항체가 검사라고 하는데, 이 검사를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또 국가별로 검사소를 지정하여 이 지정된 검사소에서 인정한 결과만을 요구한다. 안타깝게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검사실이 없기 때문에 외국의 검사실을 이용해야 한다. 검사는 혈액을 통해 실시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검사를 의뢰하여야 한다. 보통 광견병 예방접종일로부터 30일이 경과된 후에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가 기준치(0.5IU/ml)에 미달일 경우는 재접종하고 다시 검사하여야 한다. 4. 건강 증명서 기타 전염병 및 질병이 없음을 증명하는 서류가 필요하다.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발급받으면 된다. 그런데 나라별로 요구하는 양식과 작성해야할 언어가 다르므로 이를 사전에 꼭 확인 하여야 한다. 5. 기타 출국전 대기 기간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통 광견병 항체가 검사를 위해 채혈한 날로부터 3~6개월간은 우리 나라에서 있어야 한다. 즉, 외국에 나가고자 하는 날의 몇 개월전부터 출국 준비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라별로 검역을 위해 계류하는 기간이 있는 곳이 있기 때문에 사전에 잘 알아 봐야한다. 일본의 경우는 요구하는 모든 조건이 맞으면 도착한 후 12시간 이내에 보호자가 찾아갈 수 있지만, 영국은 최소 6개월을 계류시설에서 검역을 받아야 하고 그 비용도 전액 보호자가 부담해야 한다. 나라마다 요구하는 조건, 절차 등이 까다롭고 국내 동물병원에서도 아직 이런 업무에 익숙치 않은 곳이 많아서 개를 외국에 데려가려는 보호자는 사전에 충분히 검토를 하고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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